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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우나기야 히로카와에서 점심을 먹고 움직였다. 고구마 소주 한 잔 해서 알딸딸한 상태 였었음
이후 일정에 온천을 즐기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한 잔 마시는건 괜찮겠지 하며 이동했다.






식당 바로 앞에 덴류지가 있다.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갔는데 아라시마야에서 유명한 사찰이라고 하더라.
정원도 잘 꾸며져 있었는데 봄, 가을되면 정원에서 풍류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간 날은 흐리고 이따금씩 소나기도 와서 조금은 아쉬웠다.
앉아 있을 곳도 있고 포토 스팟도 알려주기 때문에 여유롭게 정원을 즐기고 가면 될 듯하다.


덴류지에서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나가면 아라시마야 치쿠린(대나무 숲)이 있다.
노노미야 신사 치쿠린하고는 다른 위치고 더 크고 넓게 형성되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린다.
조용하게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 근방에 숙소를 잡고 아침 일찍 오는 것이 가장 베스트일듯.
후시미 이나리 (센본토리이), 청수사, 아라시마야 치쿠린 이렇게 3곳이 오픈런해야 이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함.

아라시마야 치쿠린을 나오면 강가가 나오는데 여기를 따라서 쭉 걸어가면



% 아라비카, 일명 응커피 가게가 나온다.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없고 오로지 테이크 아웃만 가능.
나와서 먹으면 도게츠교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대기시간 40분 정도? 걸렸는데 솔직히 시간 아까웠다. 교토라떼가 시그니처이고 교토에 왔으니 먹어야지 했는데 별 감흥도 없고 맛도 다른 곳에서 먹은 교토라떼고...
그냥 핫플이니 먹었다 정도로 생각했다

도게츠교도 유명하니 한번 찍고 오늘의 목적지인 온천, 후후노유를 가려고 도게츠교를 건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건 오르골 가게
6년전인가 홋카이도 오르골 매장에 갔었던 기억이 있어 한 번 가봤는데 작은 매장이니 잠시 구경만 하고 가는 정도.
최애의 아이 오르골도 있더라. 나름 최신 트렌드 반영인가.




오늘의 목표였던 후후노유에 도착.
이번엔 도미인에서 묵어서 온천은 숙소에서도 해도 됐지만 다른 곳에서 온천도 즐기고 싶어서 와봤다.
이전 구로카와 온천마을에서 3군데 위치를 바꿔가며 온천했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다른 곳에서 온천을 하면 다른 기분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왔다.
도미인과 후후노유는 같은 계열사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수건은 직접 가져갈 수도 있지만 대여도 가능, facial 타월은 테이크 아웃이라고 한다. 이건 엄청 얇은 수건이라 사실상 대여해서 써야하는 것
그래도 대여해서 쓸 만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사우나 노천탕 개인탕 등 있다. 밖은 시원하고 탕은 따뜻하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일정의 마무리..는 아니고 이제 저녁먹으러 기온 쪽으로 간다.


미쉘린 가이드를 받은 라멘집 이노이치로 왔다.
오픈런은 아니고 6시 조금 지나서 도착한 걸로 기억.
그런데 번호표 주면서 2시간 있다가 오란다.
교토는 맛집에서 밥먹기가 빡세다
그래서 오다가 본 상점가 + 니시키 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니시키 시장은 대부분 6시에 닫아서 다음에 또 오기로 했다.
얼핏 보니 가격이 심상치 않던데 잘못 봤나 하고 다시 보니 계란말이가 한 조각에 500엔이더라.
교토 미리 다녀온 친구한테 물어보니 동전 주머니 털어가는 시장이라고.. 여기서 사먹지 말라고 하드라
옆의 상점가에서 밥먹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상점가 안에 있는 신사가 하나 있더라
니시키 텐만구
이런 곳에도 신사가 있네 하면서 들어가면 매우 작은 신사 하나가 보인다. 그래도 갖출건 다 갖춘 신사다.
상점가에서 등불이 화려하게 보이기 때문에 잠깐 들러서 구경하는거 좋다.
저녁에 오면 등불이 켜있어서 더 이쁨.


상점가에는 나같은 씹덕을 위한 애니메이트 라신반 멜론북스가 있으니 구경 해봐도 됨



니케 콜라보 하던데 크레페가게랑 하는 마지막 날이더라
먹어보진 않았다

다시 이노이치 가니까 대기도 끝났다고 하더라
내가 거의 마지막이어서 다행

미쉘린 가이드 인증도 있다.



가장 베스트 메뉴라는 쇼마이랑 시로다시 라멘 먹었다.
쇼마이는 수제라고 해서 확실히 속이 실하고 야채가 덩어리로 들어가 있는 것이 보인다.
시로다시라멘은 다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라.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이 아닌 멸치육수로 했다고 하는것 같은데 깔끔한 맛에 감칠맛까지 바닥까지 긁어가면서 먹었다.
여기에 향신료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시치미를 넣는 순간 육수 본연의 향이 아예 날라가버린다. 시치미가 육수 향을 잡아 먹어버림. 그래서 마지막에 넣는 것을 추천.
이후로 숙소 바로 들어가서 일정 마무리 했다.
편의점 들러서 쟈-지푸딩 또 사와서 먹고 잤음.
다소 일정이 빡세다. 실제로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빡센 일정이 맞음. 널널히 다닐거면 절반 떼어서 돌아다니면 될 듯하다.
거의 3만보 정도 걸었다.
이제 3일차로 넘어간다.
간단하게 소개하면 우지 - 경마장 - 식도락 일정임